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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대, 합정역 사이쯤 어딘가에서 길을 찾다가
홀린듯이 들어간 술집.
마침 요즘 손님이 없었는데다 룸을 잡은 단체 손님이 있어서인지, 사장님은 우리에게 홀을 아예 맡겼다.
음악도 원하는 걸 찾아서 틀 수 있었고,
술과 음료도 마음대로 꺼내서 마셨다.
단체 룸방안에는 노래방 기계도 있었는지 노래 소리가 들리곤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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